10월 24, 2020

판매노동자들의 조직화 성공 요인

특정 권력 자원에의존하기보다는 가용한 권력 자원을 적절히 결합하여 활용한다는 점이었다.

판매노동자들은 자신들의 요구를 쟁취하기 위해 직접행동, 상급단체와의 연대, 법적 소송, 언론 대응을

적절히 활용하였다.

포르쉐 지회나 판매연대의 경우 법적 판결이나 언론 대응은 조직화의 성공에서

중요한 계기로 작용하였는데, 여기서 법적 판결이나언론 대응은 그 자체가 목적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수단으로 활용할 때 조직화에 효과적이었다는 점이다.

사용자의 대응은 조직화의 성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또한 조직화의양상에도 영향을 미쳤다.

노조 설립 전후 사용자가 완강하게 대응할 경우 노동자들은 매우 위축되면서

많은 구성원들이 탈퇴하는 양상을 보였다.

또한 판매연대 사례처럼 사용자의 대응이 지속적으로 완강할 경우에는

조직화의 양상도 회사와의 협의보다는 집회나 시위와 같은 보다 격렬한 직접행동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조직화 성공의 문턱은 노조의 역량을 통해 사용자의 대응에 맞서면서

사용자로부터 공식적인 노사관계 파트너로 인정받는 시점이라 할 수 있다.

종합적으로 보면, 세 개 지회 모두에게 외생적인 기회/위협 요인과 유사한 성격의 불만 요인이

조직화를 추동하고 지속할 수 있게 했던 요인들이었다면, 노조의 역량은 이러한 기회/위협과 불만을

조직화로 전환시킬 수 있었던 핵심적인 요인이었다.

판매노동자들은 한정되고 취약한 권력 자원에서 출발하였지만,

금속노조와의 조율을통해 권력 자원을 보충하고, 법적 수단을 활용하여 회사에 대한 교섭력을 키우고,

노동권 담론을 적극적으로 프레이밍하면서 조직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점은 노조 조직화의 성패에서 가지는 상급단체의 역할이다.

노조 조직화와 관련하여 이 연구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우선 노조의 권력 자원의 활용에서

상급단체와의 조율이 3개 사례 모두에서 매우 중요한 요인임을 보여주었다는 점이다.

노조로 조직되기에는 취약하게 여겨졌던 이들이 조직화에 성공할 수있었던 이유에는

금속노조와의 유기적인 조율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금속노조 가입은 세 개 지회의 자원을 보강해 주었지만, 가입 자체가 조직화의 성공을 담보하지는않는다.

판매연대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금속노조 내부 사정에 의해

지원의 성격과 정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속노조와의 조율을 어떻게 이끌어내는가는 보강된 자원을 활용하는 지회의

능력에 달려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판매노동자들은 금속노조와의 조율을 통해 사용자를 상대로 한 구체적인 교섭 및 집단행동의

노하우를 학습하고, 법적 소송 및 제소와 관련된 전문적인 법률 서비스를 제공받으면서

노조의 역량을 증가시킬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언급할 지점은 3개 지회에서 보이는 조직화 양상의 차이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 하는 문제이다. K Car 지회나 포르쉐 지회의 경우 회사와의 협의를 통해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형성하는데 이르렀지만,

판매연대의 경우 회사와의 협의보다는 직접행동에 보다 의존하면서

다소 불안정한 노사관계를 형성하는데 그쳤다.

이러한 차이는 기업 특성의 차이와 연관된다.

다른 두 개 지회와 달리 판매연대의 경우 전국적으로 흩어진 파편화 된 고용관계와

노조 회피 성향이 강한 사용자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

대리점별로 파편화된 고용관계 또한 일정 정도는 원청 사용자의 유통 정책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결국 사용자가 가지고 있는 자원과 태도는 노조조직화의 향방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한국에서의노조 조직화의 전망은 사용자의 대응에 상응하여 노조가 한정된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노조의 역량을 제고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 파워볼사이트https://adidasnmdr1primeknit.com/2019/09/20/%ED%8C%8C%EC%9B%8C%EB%B3%BC%EC%82%AC%EC%9D%B4%ED%8A%B8-2/